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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右腦]우뇌/일상2007/08/21 20:56
이사기념 포스팅입니다.
최근에 집에 내려갔다 왔는데, 새집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근 20년간 정든 집을 떠나게 된 것이죠.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초, 중, 고, 그리고 대학교시절 초기까지 이 집에서 함께 해왔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 오래되긴 참 오래된 집입니다. 곧 재개발 한다고는 하는데, 언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전세를 내주고, 살지는 않지만 어린시절 추억이 가득한 예전 집의 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 핸드폰으로 찍어서 사진이 잘 안 나왔음을 감안하고 봐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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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비산주공 아파트 208동 입구입니다. 저희집은 304호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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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집에 들어가는 입구, 자전거. 등으로 인해서 좁습니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려보자면 예전에는 여기 자전거가 없어서, 애들 3~5명이 모여서 딱지를 치거나, 팽이 치기(바닥재질이 돌이라서 딱 좋음) 공간으로 활용했죠.
지금은 그렇게 노는 애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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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오면 대략 이렇습니다. (이사를 가고 나서 세 놓을 예정이라 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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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부엌 (새로 싱크대를 들여놔서 그나마 나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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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를 통해서 바라본 풍경~ (이 풍경은 질리도록 많이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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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동 앞에 있는 207동 아파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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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있는 하수(?) 시설

이 시설도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으로 많이 활용 되었습니다. 대략 높이를 보시면 알겠지만, 어린이들이 놀기에는 위험하죠. 들어갈려면 철책 담도 넘어야하고, 하지만 그만큼 스릴있고, 미끄럼틀타기에는 제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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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어릴때는 철조망까지는 없었는데, 어린이들이 워낙 들어가서 노니까 이렇게 해놓은 모양입니다.
이제 들어가기 힘들어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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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시설 근처의 운동장

흙이 많은 놀이터와 달리 여기는 적당히 운동을 할만한 곳입니다. 어린 시절 배드민턴을 치거나, 라인을 그어서 하는 각종 놀이(오징어. 등)를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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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놀이터

참 반가운게, 각종 시설들이 제가 어릴때 그대로 입니다. 한마디로 낡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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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여기를 타고 오르락 거렸는데, 지금 보니, 저랑 키가 비슷한 높이군요. (즉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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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그네~

토끼!!! 지금 생각해보면 불쌍한 토끼입니다. 대개 돌로 토끼 얼굴 맞추기 놀이 같은 것도 했거든요.
그러고보니 그네가 부숴졌는지 안 보입니다. 그네도 없이 토끼 기둥만 덩그라니 놓여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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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경계

이게 사실 경계를 구분 짓는 역할도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다른 용도로도 쓰였습니다. 위에 올라가서 좁은 길을 따라 가는 거죠. 좀 더 스릴있게 하려면 좌우에서 흙을 뿌리거나 흔들기도 합니다.(그럼 건너는게 상당히 어렵죠.) 제가 애들을 20명 가까이 모아서 건너가기 대회를 열었던 기억도 나는군요. (의외로 인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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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위쪽의 아파트 공터

주차장이 되어버렸습니다.ㅠ 사실 이 곳은 풀밭이어서, 축구하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나무 2그루가 골대 역할을 담당하죠. 여기서 축구를 하다가 옆의 아파트 창문을 깨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이제는 그럴 일도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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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파트로 돌아와서~ 입구부분

이 공간도 놀이공간으로 쓰입니다. 2층 계단 창문을 통해서 위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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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위의 모습

올라가서 엎드리면 밑에서는 잘 안보입니다. 즉 숨바꼭질할때 주로 숨는 곳입니다. 그리고 올라간 다음에 밑으로 떨어지는 놀이(?) - 수퍼맨이 되어봅시다 - 를 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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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파트 지하로 가는 문(일명 지옥의 문)

지금은 막혀있지만 예전에는 열려있었습니다. 아파트 지하가 있는 것은 아니고, 지하에 빈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의 통로입니다. 게다가 어둡고, 고양이들의 서식처였기 때문에 들어가는게 보통 무서운 일이 아닙니다.
공놀이를 하다가 공이 이리로 들어가게 되면 그야말로 최악... 마지막으로 공을 만진 사람은 지옥에 들어가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단지 내에는 겨울만 되면 대략 3가지의 썰매장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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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장 1단계

네... 썰매장 맞습니다. 눈이 오면 내리막길은 썰매장이 됩니다. 1단계다 보니 어린아이들이 주로 애용했습니다. 스릴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경사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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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장 2단계

사실상 여기가 제대로된 썰매장인데...(제가 어릴때는 중간에 저런게 튀어나와있지는 않았습니다.)
꽤 경사도 길고, 잘 내린 눈과 추가적으로 자기전에 여기에 물을 뿌려놓는 애들 덕분에 대규모 썰매장이 조성됩니다. 그럼 다음날 여기는 200단지내 애들이 다 모이죠. 그야말로 대규모 썰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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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장 3단계

여기는 잘 알려지지 않은 200단지내 최강의 썰매장입니다. 200단지와 100단지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내리막길인데, 아래쪽에 회전 코스도 있습니다. 적절한 경사와 회전코스로 3단계 썰매장으로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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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의자

207동과 208동 단지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돌 의자로 각종 약속 장소이며, 특히 가로등은 나이먹기 놀이와 숨박꼭질 놀이의 메인장소로 주로 쓰였습니다.

이사를 가고 나서 이곳에 올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이곳 저곳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어린시절 생각이 많이 나서 좋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린 시절을 어떤 곳에서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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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정준

    나도 어릴때 주공아파트에 살았었어, 이곳과 비슷한 5층짜리...

    제작년인가 재개발된다고 해서, 철거되기 전에 빈 동네에 놀러갔었는데, 딱 이런 느낌이었지. 그때 사진 찍고 싶었는데... 간만에 가니 감회가 새롭더라. 그 좁은 풀밭에서 야구는 어떻게 했는지... 베이스도 4개 있는 풀코트(?) 야구였는데 ㅋㅋ

    하수시설(?)이라고 써있는 저 시설도 다 같네... 주공의 특징인가봐? 난 그게 대피소인줄 알았는데...

    지옥의 문... ㅋㅋ, 초딩 1, 2학년때 거기에 시체가 있을꺼라고 렌턴들고 애들이랑 거창하게 비밀탐사하던 기억이 새록 새록...

    간만에 좋은 추억을 떠올렸네. 고맙다.. ^^/

    2007/08/21 23:22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렸을적 이사를 하도 다녀서, 20년씩 산다는 기분은 모르겠다;;
    아무튼 추억은 방울방울같은 느낌~ 폰카 색감 좋다.

    2007/08/22 14:21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도 주공아파트. 15층 아파트..4층 아파트 이후에 지어진건데 나 돌잔치를 여기 이사와서 했다지?? 들은 이야기지만^^
    어릴적 사진 보면 쪼끄만게 한복입고 찍은 사진도 있음 ㅋ
    근데 이 뭐.. 시설이 다 똑같네~
    놀이터 디자인도 하나 해서 우려먹나봐~
    토끼 그네 같은것도 있고(리모델링 이전 놀이터)
    그리고 이쪽 역시..미끄럼틀로 애용했던 하수 시설로 추측하는 시설물은 내가 알기로 비상대피소예요
    구조물 옆에 보면 대피소 마크가 붙어있거던 -_-;;
    동네를 돌아보는 것도 감회롭지만 학교에 다시 가보는 것도 나름 감회롭다는

    2007/08/23 02:24 [ ADDR : EDIT/ DEL : REPLY ]
  4. 검색해서 왔는데... 댓글에 아는 사람 아이디가 있어서 깜짝놀랐다는... 혹시 구미 고등학교 나오지 않았나요? ㅎㅎ 역시 인터넷은 좁아요 ㅋㅋ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몇번이나 가보았지만 사진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2008/07/06 15:26 [ ADDR : EDIT/ DEL : REPLY ]
    • 구미 고등학교 나왔는데~ 딱 맞추셨네요.
      ㅎㅎㅎ 근데 누구??? (왠지 왕비호가 된 듯한...)

      2008/07/13 00:25 [ ADDR : EDIT/ DEL ]
  5. 질레트퓨전

    제 옆동네 사셨네요 ㅎㅎ 이글보고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댓글 남깁니다 ㅋ
    저는 옆 100단지에 살았었는데 .. 100단지에서만 놀아서 그런지
    200단지의 추억은 없네요 ㅜ
    100단지가 200단지보다 약간 규모가 커서 그런지 몰라도 항상 다른동네 애들도 우리동네에서
    축구하고 발야구하고 깡통차기 경찰과도둑 불꽃놀이 그리고 100단지 상가안에 오락기도 있어서 ㅋㅋ
    어릴때는 형동생 개념이 없었죠.. 다같이 놀고 했었는데.. 고등학생인 지금과는........
    저의 200단지에 대한 추억은... 흠.... 뭐가있을까...
    일단 초등학교때 저의 등교 길목이죠 ㅋ 항상 200단지를 거쳐야만 학교를 갈 수있었다는..
    가끔 비산 사거리쪽으로해서 가기도 했지만요 ㅋ
    썰매.... 200단지 위쪽으로 올라가면 경사진 잔디밭이 있는데 거기서도 썰매 한번 타봤었죠 ㅋ
    흠 200단지에대한 추억거리는 크게 없네영
    지금 100단지는 재개발해서 이제 입주를 시작하고 있더군여... 이제는 더이상 나의 어릴적 동네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네요 ㅠㅠ

    덕분에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게 되서 참 ... 반갑네요.. 잘보구갑니다~!

    2011/12/22 12:33 [ ADDR : EDIT/ DEL : REPLY ]